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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모멘타 자율주행 1호 양산차 중국서 공개! 자체 개발 접고 꺼낸 투트랙 승부수

by 혀니 인사이트 2026.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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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그동안 밀고 나가던 '자율주행 NPU 자체 개발' 생태계를 미련 없이 접고, 엔비디아(NVIDIA) DRIVE Hyperion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기로 선언했습니다. 테슬라처럼 독자 노선을 걷겠다던 야심 찬 횡보를 거두고 완전히 새로운 판으로 자율주행 전략을 재편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완전 독자 생태계 구축은 실패로 돌아간 건가"라며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에서 공개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은 엔비디아가 아닌 현지 기업 모멘타(Momenta)와 손을 잡으면서 복잡한 속내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오늘 다가올 2027년 '진짜 자율주행(SDV)' 시대를 앞두고 현대차가 그리는 로드맵의 냉혹한 현실을 속 시원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 독자 NPU 개발을 접고 엔비디아/모멘타와 투트랙 전략을 선언한 현대차

현대차가 자체 NPU 개발을 포기한 이유

테슬라처럼 가려다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테슬라가 FSD 칩을 직접 설계해서 자율주행 업데이트를 마음대로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동차 업계 전체가 "우리도 칩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현대차도 마찬가지였고요. 자체 NPU, 즉 신경망 처리 장치를 내재화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주총회 및 공식 발표를 통해 노선을 완전히 틀었습니다. 어설픈 자체 NPU 개발을 중단하고 무려 엔비디아 DRIVE 아키텍처를 전면 도입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 결정의 배경을 업계에서는 이렇게 읽습니다. 엔비디아가 수십 년간 쌓아온 소프트웨어 생태계 CUDA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는 것, 그리고 개발자들이 이미 엔비디아 환경에 익숙해져 있어서 전환 자체가 큰 부담이라는 것. 칩 성능 자체보다 생태계 장벽이 더 큰 문제였던 거예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 현대차그룹 김흥수 GSO 담당 부사장, GTC 2026 (출처: 현대차그룹 뉴스룸, 2026년 3월 17일)

DRIVE Hyperion이 뭔데 이렇게 중요한가

엔비디아 DRIVE Hyperion은 레벨2부터 레벨4 자율주행까지 단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통합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레벨2 ADAS로 시작하더라도 나중에 같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위에서 레벨4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예요.

 

이번 협력에서 엔비디아는 삼성·SK·현대차·네이버·한국 정부 등 5개 기관에 블랙웰 GPU 총 26만 개 공급을 약속했고, 현대차그룹 단독 물량은 최대 5만 개입니다. (출처: 전자신문·디일렉, 2025년 10월 31일) 단순한 칩 납품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현대차가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를 쌓는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기도 하고요.



▲ 다가오는 2027년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SDV)'의 예상 실내 렌더링

 

중국에서는 엔비디아 아닌 모멘타를 쓰는 이유

비너스·어스 콘셉트카와 함께 나온 깜짝 발표

4월 7일부터 10일, 베이징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가 아이오닉 브랜드를 중국에 처음으로 공식 론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콘셉트카가 두 개인데요.

 

비너스 콘셉트는 금성에서 영감을 받은 세단으로, 래디언트 골드 컬러와 투명 스포일러로 하이테크 감성을 강조했습니다. 어스 콘셉트는 지구의 생명력을 모티브로 한 SUV로, 아우로라 실드 컬러가 특징이고요. 글로벌에서 쓰는 숫자 네이밍(아이오닉 5, 6) 대신 중국에서는 태양계 행성 이름을 모델명으로 쓰는 것도 이번에 처음 밝혀진 현지화 전략입니다. (출처: 현대차그룹 뉴스룸, 2026년 4월 10일)

 

그런데 이날 자율주행 파트너로 발표된 곳이 엔비디아가 아니라 모멘타(Momenta)였습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이에요.

 

왜 중국에서는 엔비디아를 안 쓰냐

중국 자율주행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특수한 환경 중 하나입니다. 도로 구조, 지도 데이터, 운전 습관, 심지어 교통법규까지 글로벌 기준과 다른 부분이 많아요. BYD, NIO, 샤오미 같은 현지 브랜드들이 이미 중국 도로 데이터를 수년간 쌓아온 상태에서 엔비디아 범용 플랫폼만으로는 경쟁이 안 됩니다. 실제로 현대차 단독 중국 판매는 2025년 기준 12만 5천여 대(점유율 0.6%)까지 쪼그라들었고, 기아 포함 그룹 전체로도 약 20만 대 수준입니다. (출처: 서울신문, 2025년 10월 3일)

 

모멘타는 중국 현지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1위급 기업이에요. 현대차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반 기술(엔비디아)과 중국 현지 전문성(모멘타)을 분리 운용하는 투트랙 구조를 영리하게 선택한 겁니다.

 

이번 4월 24일 베이징 모터쇼 라인업이 업계를 뒤흔드는 이유는, 이것이 상업용 로보택시가 아니라 '모멘타(Momenta)'의 현지 특화 자율주행(레벨2+) 기술이 전면 이식된 현대차 최초의 중국 전략형 양산차이기 때문입니다. 단숨에 시장 판도를 뒤바꾸겠다는 극강의 승부수로 평가받습니다.

 

구분 글로벌 시장 중국 시장
자율주행 파트너 엔비디아 DRIVE Hyperion 모멘타(Momenta)
자율주행 범위 레벨2 ~ 레벨4 현지 도로 최적화 (세부 미공개)
로보택시 모셔널·웨이모 협력
2026년 말 북미 상용화
미발표
전동화 방식 순수 전기차(BEV) BEV + EREV(주행거리 연장형)
다음 발표 2027년 아트리아 AI 탑재 신차 4월 24일 오토차이나 양산 모델 공개

 

▲ 2026-2027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아키텍처 투트랙 로드맵 요약

 

혀니의 인사이트 — 저라면 어떻게 볼까

현대차가 자체 NPU를 포기한 결정, 처음엔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결국 엔비디아 없이는 못 한다는 거잖아." 근데 다시 보면 이게 더 빠른 길일 수 있어요. 혼자 칩 만드느라 5년 태우는 것보다 검증된 플랫폼 위에서 2~3년 안에 레벨4까지 가는 게 차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훨씬 이득이니까요.

 

중국 투트랙 전략도 마찬가지입니다. 글로벌 엔비디아 + 중국 모멘타 구조는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지 데이터와 도로 환경 없이는 어차피 불가능합니다. 이번에 중국에서 목표로 잡은 연간 50만 대 판매가 현실이 되려면 자율주행 현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4월 24일 오토차이나 발표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비너스·어스 양산 모델의 자율주행 스펙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현대차의 전체 전략 방향도 훨씬 명확하게 읽힐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아이오닉 계약 고민 중이신 분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같이 얘기해봅시다.

 

▲ 자율주행의 핵심은 하드웨어, 곧 공개될 4월 '오토차이나' 발표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 소비 결정 유의사항

이 글은 개인 의견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공유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특정 차량의 구매를 권유하지 않으며 최종 구매 결정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현대차그룹 뉴스룸 — 엔비디아 파트너십 발표 (2026.03.17) / 현대차그룹 뉴스룸 — 아이오닉 중국 론칭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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